인천과 중국의 상호 문화 교류를 통한 관계 개선과 관광도시 인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제13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관광축제’가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문화와 한국문화 교류를 통한 문화축제 발전 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난 4일 열린 이번 축제는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행사와 중국 전통문화예술 소개의 장으로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연인원 3만5천여 명의 시민 및 관람객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었다. <관련 기사 13면>

축제 시작에 앞서 행사장 일원에서는 왕만두와 짜장면 빨리 먹기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풍물길놀이 및 공연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신명나는 우리 전통가락이 울려 퍼지면서 휴일을 맞아 중구 일대를 찾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중국 전통무술 공연과 중국 전통대북 공연 및 사자춤 공연이 이어지면서 인천 안의 중국, 차이나타운 일대의 이국적인 모습들을 극대화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중 전통차와 중국 전통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또 한지와 칠보, 전통무기 만들기, 혁필화 그림 체험 및 손글씨 체험 등 평소 경험해 보지 못한 중국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7080노래공연, 참여형 장기자랑 및 OX퀴즈대회도 펼쳐졌다.

차이나타운의 한 상점에서 짜장면을 먹기 위해 줄을 섰던 김정아(29·여)씨는 “이날 행사가 마침 아시안게임 폐막일에 열려 의미가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축제를 찾는 인파로 주변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했다. 주변 중국음식점은 물론 중국 전통빵인 공갈빵과 중국용품 판매업소들에는 관광객들이 가득 넘쳐났다.

공갈빵으로 유명한 한 상점의 대표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밀려와 매출이 평소보다 3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눈에 띄었으며 대부분 한 손에는 쇼핑백을,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행사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경인방송 공개방송 축하공연이 맡았다. 인기 가수 박완규와 소향, 신촌블루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끝으로 레이저와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한 레이저쇼가 펼쳐져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김동빈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체제 간 차이가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인 만큼 양국 간 문화적 교류 확대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번 축제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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