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한낮의 여유로움을 함께 즐기는 ‘커피콘서트’의 10월 무대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마련된다.

이번 무대는 남성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실력파 소리꾼 전영랑의 콜라보 공연으로 꾸며진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퍼포먼스를 전공한 학생들이 주축이 된 프렐류드는 유학시절부터 ‘우리의 소리가 재즈와 잘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이들은 재즈와 경기민요가 즉흥적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연주된다는 공통점에 착안, 3년여의 시간을 들여 민요와 재즈를 접목시킨 국악프로젝트 앨범 ‘Fly in-날아든다’를 완성했다.

민요의 멜로디와 박자를 재지(Jazzy)하게 만든 것이 아닌, 프렐류드가 자랑하는 ‘조화로움’에서 해답을 찾아 전혀 다른 두 장르를 하나로 묶은 10곡의 음악이 실린 앨범이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무형문화재 제57호 이춘희 선생의 제자인 실력파 소리꾼 전영랑의 시원하면서도 구성진 목소리가 더해져 보다 완성도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앨범에 수록된 ‘태평가’, ‘한오백년’, ‘갑돌이와 갑순이’, ‘밀양아리랑’ 등 우리에게 익숙한 민요부터 ‘이 몸이 학이나 되어’, ‘비나리’와 같이 접하기 어려운 민요까지 즐겨 볼 수 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재즈의 색깔과 민요의 상징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과 양악의 황금 배합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석 1만5천 원. 8세 이상 관람가. 예매:엔티켓 ☎158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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