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8명의 후보가 신청한 가운데 사장에 누가 임명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도시공사 사장 선임은 민선6기 공재광 평택시장 들어 첫 공기업 임원 인사인데다 향후 시 산하기관장 임명을 가늠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4일 평택시와 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임성진 전 사장의 사퇴로 사장 후보를 공모(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한 결과, 8명의 후보가 응모했다.

신청자는 전 평택시 도시국장 출신 2명, LH 사업본부장 출신 3명, 대기업 CEO와 상무 출신 3명 등 모두 8명이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0일 2차 위원회를 개최해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해 2명 이상의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인사권자인 공재광 시장이 후보자 가운데 사장을 임명하게 되며 이르면 이달 말께 후임 사장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이를 위해 이미 7명의 임원추천위원회(평택시 추천 2명 이상기 전 평택시 국장·고정윤 전 평택시의원, 평택시의회 추천 3명 임승근 전 평택시의원·허성범 전 평택시 국장·정덕호 동부자산 상무, 도시공사 추천 2명 유동수 도시공사 이사·조용운 도시공사 이사)를 구성했다.

그러나 송명호·김선기 시장 때는 도시공사 사장 공모 전후에 특정 인사가 사실상 내정돼 가닥이 추려졌지만 이번 도시공사 사장 임명과 관련해서는 후보가 딱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도시공사 안팎에서는 공재광 시장과 가까운 인사나 선거 때 도운 인사, 코드가 맞는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공사 사장은 중앙 부처와 인맥이 두텁고 영업과 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성이 있는 인사가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위원들이 몇 번의 회의를 통해 자격 기준이나 필요 서류심사 면접 등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해서 이달 말께 사장 후보를 공 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사 사장은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공재광 시장은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평택은 고덕국제신도시 건설 등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중앙부처와 연결이 되는 사람, 영업과 경영이 가능한 분을 사장으로 임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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