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 중국 장쑤성(江蘇省) 다펑시(大豊市)항 간 자동차 물류 교역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4 중국 다펑(한국) 중대프로젝트 조인식’에서 장쑤다펑해항공고집단유한공사와 양항 간 자동차 물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장쑤성 다펑시인민정부가 주최한 이날 조인식에서 양 기관은 평택항과 다펑항 간 물류 발전을 위한 정기 교류와 양국 간 자동차 물류산업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활동에 힘써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펑시 항구관리국을 포함한 다펑항 산하 국영기업, 자동차 물류기업 등과 인적·물적 정보 및 물류 시스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동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 정승봉 사장은 “한중 FTA 발효 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관세 혜택을 바탕으로 한 교역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만큼 평택항이 대한민국 자동차 메카 항만으로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주요 항만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다펑시 항구관리국 타오잉 부국장은 “다펑항과 평택항은 2012년 12월 항로를 개설해 활발한 물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광활한 배후단지와 우수한 자동차 인프라, 관문항으로의 역할, 빠른 성장세 등 공통점이 많다”며 “평택항은 자동차 물류 허브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협약 체결이 평택항과 자동차 인프라 관련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다펑항이 중국 내 최대 자동차 항만으로 거듭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펑시는 중국 중부의 물류중심도시로 옌청(鹽城)국제공항, 다펑항과도 3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어 물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자법인 동풍열달기아차공장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 공업단지에는 다수의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활발한 물류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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