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의 9월 말 기준 화물 처리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9월 말 현재 평택당진항은 1만3천798척의 선박이 입출항해 8만7천517t을 처리, 전년 동기 대비 선박 입출항은 비슷하나 화물 처리실적은 10.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모래 및 시멘트가 179만1천t(전년 동기 133만5천t)으로 34% 증가했고, 철강류가 3천746만6천t(전년 동기 2만871만6천t)으로 30% 증가했다.

자동차는 112만1천175대(전년 동기 106만4천402대), 컨테이너는 39만1천956TEU(전년 동기 37만4천682TEU)를 처리해 각각 5% 증가했다.

평택항만청은 물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완성차 수출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현대제철 제3고로의 본격 가동으로 철강제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시멘트로 가공되는 부산물로 발생하는 슬러그가 증가하면서 모래·시멘트 물량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항만청 관계자는 “평택당진항은 동북아 물류허브 항만으로서 배후산업단지의 꾸준한 생산력 향상과 더불어 대규모 항만시설을 구비하고 우리나라 중심지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여건이 장점으로 꼽힌다”며 “이러한 성장을 발판삼아 4년 연속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5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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