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복합지원용지 개발계획이 국가의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으로 확정됐다고 하니 반기지 않을 수 없다.

 동북아시아 대표 해양관광 메카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항에 국내외 방문객을 맞을 쇼핑·레저·친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97 일원의 새 국제여객터미널 및 배후부지 토지이용계획 수정계획은 새 국제여객부두로 입항하는 전세계 선박과 터미널·배후부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 및 동선 체계 변경, 창의적 디자인으로 랜드마크 효과를 극대화한 국제여객터미널 건축계획 변경과 터미널 주변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업무 집적성을 높일 대규모 회전교차로 도입 등이다.

 따라서 배후단지 전반의 교통 체증 저감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단지 내부 동선체계 개선과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도로계획 변경, 항만시설과 2종항만배후단지 기능 충돌 완화를 위한 완충녹지 설치 등도 수정계획에 반영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인천항만공사가 해양수산부의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대한 2종항만배후단지 최초 지정 이후 골든하버라 명명한 복합지원용지 75만9천456㎡를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그에 맞춘 토지이용계획 수정 추진과 함께 본격 개발을 위한 입주기업 및 투자유치 활동을 준비해 온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인천항만공사는 항만법과 경제자유구역법이 동시에 적용되는 사업 대상지(복합지원용지) 개발계획 변경고시에 따라 올 중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받고 내년 1분기 실시계획 승인, 2분기 국제여객터미널 및 상부 기반시설 공사 착공 수순으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과제만 남았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 승인은 해수부와 항만 관계자들은 물론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줘 협의와 승인이 단기간 내에 가능했던 만큼 계획대로 2017년까지 통합국제여객터미널과 해양관광문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300만 해양관광객 유치, 제2의 인천항 개항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석양이 보이는 바다 경관의 매력에 착안해 이름이 붙여진 골든하버에 크루즈 관광객을 비롯해 인천항을 찾아오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보고, 먹고, 즐길거리가 있는 쇼핑·레저·친수공간을 갖춘 신개념 복합관광 단지 조성에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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