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억원 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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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억원 비자금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4.10.17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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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수원지검 평택지청이 평택 포승2산단과 관련해 우양HC를 압수수색, 사장인 박민관 씨를 구속했다.

평택지청 형사2부는 박민관 사장을 구속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138억8천586만5천550원을 조성한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까지 10여 명 이상을 구속하고, 비자금이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하나하나 비자금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우양HC 박 사장은 가히 상상도 못할 머리를 써 가며 비자금을 뭉칫돈으로 모았다. 특히 거래업체인 A공업으로부터 프레스머신 5천t 1대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실제 납품대금인 9억4천만 원보다 6억2천만 원을 부풀린 15억6천만 원을 지급하되, 차액을 돌려받기로 약정하고 위 업체에 잔금 명목으로 5억1천480만 원을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86회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모은 돈은 포승2산단과 관련해 평택도시공사 B씨에게 수천만 원이 전달돼 구속되고, 평택항만공사 직원인 C·D씨는 우양HC를 수십 년 재임대해 주는 과정에서 3천5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또 우양HC를 코스닥에 상장되게 도와준 감사원 E씨는 우양HC의 코스닥 상장과 함께 박 사장에게서 5억3천만 원의 뇌물을 수수했다.

안중 F씨는 평택시 공무원 및 평택도시공사 이모(지방공기업법 제83조 의거 뇌물죄의 적용에 있어 공무원으로 의제)씨에게서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2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특히 체신부 장관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모 씨는 10억여 원 가까이 수표와 부인의 통장을 통해 송금받아 지난 1일 오후 1시께 검찰에 출두, 새벽녘까지 평택지청에서 고강도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전달한 홍모 씨는 전 평택시장과 공무원들과의 친분관계로 우양HC 박 사장에게 31회에 걸쳐 총 11억8천700만 원을 직접 받거나 이모 씨에게 직접 전달하게 했으며, 자신은 2억600만 원을 받아 구속됐다.

이 같은 양파 껍질을 어디까지 깔 것인가. 그 몫은 검찰의 의지에 있고, 많은 평택시민들의 검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안중게이트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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