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 환풍구 추락사고’와 관련, 사고 수습과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는 한편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8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군현 사무총장, 김학용 당대표 비서실장, 김희국 재해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대책본부가 마련된 분당구청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혀 예기치 않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한 뒤, “우리 생활 도처에 있는 통풍구의 안전관리가 새로운 문제로 대두했다”며 안전행정부에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전국 통풍구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당 재해대책위를 중심으로 정부와 경기도, 성남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보상 문제 등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저녁 조정식 사무총장,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 박홍근 비서실장, 김성수 대변인과 함께 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지사 등에게서 상황 설명을 듣고 “국회가 도울 일이 있으면 여야를 떠나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마무리도 못한 상태에서 또 이 같은 참사가 발생해 야당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사고 수습과 피해자 보상,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뒤, “사고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22∼23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 일정의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꾸려 사고 경위, 안전문제 책임 소재, 지원 방안, 희생자 피해 보상 문제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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