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랬듯이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도 다른 대회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워요. 지금이라도 가까운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장애인선수들을 응원해 주세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 방송코디로 잠깐 일하면서 인연이 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위해 일부러 대회 기간에 맞춰 귀국, 통역요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성필규(30)방송미디어지원단 통역담당.

그는 13세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간 후 20년 가까이 영국에 있으면서 익힌 영어실력을 이번 대회의 각종 기자회견 통역, 각종 자료 영문 번역, 해외 미디어 지원 등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스포츠를 전혀 몰랐던 그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팬이 되면서 스포츠를 알게 됐다. 지금은 축구 아마추어 심판 자격증까지 소지하고 있는 스포츠 광팬이다.

“런던 패럴림픽 때 모 라디오 방송코디를 하면서 장애인스포츠의 매력과 감동에 빠졌다”는 성 씨는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 한쪽이 뭉클해지면서 감동이 밀려온다. 특히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장애의 극복을 조력자와 함께 이뤄 냈다는 스토리에 그저 고개가 숙여졌다”며 장애인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앞으로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그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하다 보니 장애인 스포츠마케팅 또한 활발하지 않다”며 “장애인스포츠의 관심 증대에 미력이나마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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