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에서 18일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개막 축하 불꽃이 경기장을 수놓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제11회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지난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관련 기사 15~17면>

2002년 부산에 이어 한국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41개국 선수와 임원, 미디어 등 총 6천196명이 참가해 1975년 장애인아시안게임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선수들은 23개 종목에서 금 745, 은 738, 동 850개 등 총 2천333개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대회 개회식은 ‘불가능’ 앞에서 끓어올랐던 인간의 순수한 열정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 행사장을 찾은 관중들과 선수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인천의 상징 팔미도 등대의 불꽃을 반디 요정이 문학경기장으로 가져오며 개회식 1장이 시작됐다. 선수단 입장은 디제이 쿠(DJ KOO)와 미스터 붐박스의 라이브 공연으로 40여 분 동안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면서 41개국 선수들을 맞이했다.

2장 ‘불가능, 그 높은 벽’과 3장 ‘창의성이라는 열쇠’에서는 빛 전달자의 다양한 형태의 동선과 기호를 통해 관객 모두를 ‘불가능’의 미로에서 헤쳐 나오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이어 ‘나는 발명가입니다’, ‘새로운 길을 발명하다’를 통해 창의성을 상징하는 대형 바퀴와 외발자전거,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는 의족과 의수 등이 퍼포먼스의 주요한 도구로 활용됐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장애인과 조력자로 구성된 5명이 참가했다. 최종 점화자는 2010년 런던 장애인올림픽 수영 3관왕에 오른 김세진(17)군과 어머니 양정숙 씨가 맡으며 축제의 시작을 지구촌에 알렸다.

마지막 4장 ‘인생은 축제’에서는 창의성과 열정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이의 삶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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