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 소래권 학생 209명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중학교 진학 학부모들과 중학교, 교육지원청 등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야동 대흥중학교 학부모가 학급 수를 줄이지 말라며 시흥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어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22일 시흥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소래권 초등학교 학부모 1천272명을 대상으로 3차 희망 학교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현재 4차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분산 배치를 원칙으로 설득하고 있으며, 소래권 초등학교 관계자에게도 분산 배치를 요청하는 등 2015년도 중학교 신입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소래·은계·은행·신천·대흥 등 5개 중학교 학생, 학부모 선호도를 반영해 대흥·소래·신천중에서 1~2학급을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희망 학교 진학 선호도 조사에서 소래·은계중 등에 진학하겠다는 학부모와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분산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4차 희망 학교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일부 중학교 학급을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흥중 학부모는 “다른 중학교 학급을 줄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현재 학생이 적은 대흥중을 더 이상 줄이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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