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호일보 DB

대회 준비부터 적은 예산과 후원 부족으로 출발했던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폐막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관련 기사 16·17면>

22일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장애인조직위의 늦는 출발과 함께 약 800억 원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국제대회를 준비하면서 예산 및 후원 부족, 시민 호응 저조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폐막 이틀을 앞둔 시점에서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특히 인천아시안게임 230억 원의 20%에 불과한 54억 원의 예산으로 개·폐회식을 준비했던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은 우려보다 기대감을 100배 충족시켰다는 평이다. 적은 예산으로 형식을 파괴해 관람객의 집중력을 높였고, 공연 내용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면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절반의 성공으로 시작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갑작스러운 비와 함께 추위가 찾아와 혹시 모를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에 따른 기록 향상 저조가 우려됐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까지 4관왕 3명, 3관왕 5명, 2관왕 27명 등의 다관왕과 세계신기록 15개, 아시아신기록 82개 등 많은 신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 종합스포츠대회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외신들도 이번 대회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 군인TV에서 나온 시라티나(32·여)기자는 “경기장이 좀 멀어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있을 뿐 모든 부분에서 잘 준비가 된 것 같다”며 “특히 보안, MMC(메인미디어센터) 작업실, 원활한 인터넷으로 신속한 결과 등 여러 장애인아시안게임보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 노인, 주부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 역시 언어 소통이 어려운데도 끝까지 친절하게 자신들의 업무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한국 사람들 모두 좋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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