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의무 다하면서도 자기계발 성실히 했죠

부천오정경찰서 의경 한호수·문찬기·임종필 대원 보험계리사 포함 4개 자격 취득 등 독학 성과 주목

의무경찰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의경들이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부천오정경찰서 112타격대원으로 복무 중인 한호수(아주대)수경과 문찬기(한서대)·임종필(영남대)상경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2학년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근무하고 있다.

최근 한 수경은 미국에서 주관하는 보험계리사 1·2차 시험을 통과했고, 문 상경은 워드·엑셀·유통관리사 등 4개의 자격증을, 임 상경은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토익시험 고득점에 도전 중이다.

전세계 베스트셀러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것이 꿈인 한 수경은 “입대 후 군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결심한 것이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 취득이었다”고 자격증 취득 배경을 전했다.

한 수경은 “근무시간에는 근무에 집중하고 그 외 시간에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 덕분에 인터넷이 설치된 공부방에서 원격으로 강의를 듣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의 군생활을 지도하는 남기종 경사는 “군 복무 중 여가시간을 활용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이 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자존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대원들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