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WH1-2 결승에서 한국 이선애가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아름다운 축제가 막을 내린다.

45억 아시아의 축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감동의 드라마로 연출된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오후 6시 문학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관련 기사 16·19면>
이번 대회는 아시아 41개국 6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1975년 제1회 일본 오이타 대회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장애인 경기 사상 최초로 북한 선수단 33명이 참가하며 명실공히 인종과 이념을 넘어서는 지구촌 최고의 축제로 역사에 남게 됐다.

대회 기간 아시아 각국 선수단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연일 신기록을 쏟아냈다. 역도와 사격에서 각각 9개와 7개의 세계신기록이 쏟아지는 등 현재까지 20개의 세계기록이 새로 등록됐고, 아시아신기록은 무려 97개가 경신됐다.

풍성한 신기록만큼 감동의 사연도 전달됐다.

개회식 최종 성화 주자로 나선 로봇다리 김세진(수영)군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며 모든 이의 눈시울을 적시는 등 인천 대회는 감동과 열정의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폐회식은 ‘언제, 어디서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언제 어디서나 벌어질 시련을 극복하는 도전정신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인천을 기억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장애인조직위는 폐회식에 선수단 2천여 명 및 관람객 2만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사고 예방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학경기장에 장애인 주차장 1천 면이 마련되고, 교통경찰·교통기동대로 구성된 혼잡교통관리팀 220명이 주변 도로에 배치된다.

인천시도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시간을 기존 8분에서 6분으로 증차하고, 문학경기장을 경유하는 17개 시내버스도 20% 증차 운행한다.

한편, 한국은 23일 오후 8시 현재 금 67, 은 53, 동 72개로 중국(금 156, 은 93, 동 44)에 이어 사실상 종합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의 대회 종합 2위는 2002년 제8회 부산 대회 이후 꼬박 12년 만에 이룬 성과다.

3위 일본은 금 37, 은 44, 동 55개로 한국에 크게 뒤떨어졌고 북한은 금메달 없이 은 2, 동 2개로 종합 28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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