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될까?’, ‘안 될까?’를 놓고 고민에 빠진다. 지레 ‘나는 잘 안 될 거야’라고 포기해 실패하는 사람이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 취업을 위해 시험을 치렀다가 실패하고 또다시 준비 중인 아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다며 내게 물었다. “이번에 제가 취업할 수 있을까요?”
무슨 이야기를 해 줄까 고민하던 나는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터에 나갔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군보다 열 배나 많은 적군들을 보고 병사들은 승리보다는 죽음의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두려움에 벌벌 떠는 병사들을 바라보던 알렉산더 대왕은 묘안을 떠올렸다.

그는 손에 동전을 하나 들고 모든 군사들에게 외쳤다. “신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는데 이 동전을 던져 나는 우리의 운명을 예측하고자 한다. “만약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온다면 승리할 것이고 뒷면이 나온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그리고 알렉산더 대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동전을 높이 던졌다. 숨이 멈출 것 같은 긴장의 순간, 모두는 땅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주시했다. 병사들은 동전의 문양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 앞면임을 확신했다.

동전의 앞면을 본 병사들은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고, 그들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열 배나 되는 적을 격파했다. 결국 전쟁에서 크게 승리했다.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한 장수는 “운명이란 무섭군요. 동전의 앞면이 나온 것처럼 승리할 수 있었다니…”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은 “과연 그럴까? 비밀을 하나 알려 주지. 사실 그 동전은 양쪽 다 앞면이었다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어떤 마음의 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알려 줬다. 모든 이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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