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도 예산편성을 놓고 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오해와 우려에 대한 해소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2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예산편성에 대한 오해가 있으면 제대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 본인이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인천지역 사회복지단체들이 복지분야 예산 삭감에 반발해 대규모 행동을 예고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는 점을 두고 보다 투명한 행정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기능보강사업(시설 개·보수 등)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삭감 규모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같은 노력이 시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 삭감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주문한 것이다.

유 시장은 또 공직사회의 책임행정을 강조했다. 과거처럼 지시에만 따르는 경직된 공직문화가 개선된 만큼 문제 개선에 적극 나서라는 주문이다.

유 시장은 “각 실·국장들이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추진하고 시장에게도 직접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 시장은 “2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인천아시안게임·장애인아시안게임이 끝났지만 무엇보다 마무리 절차도 중요하다”며 “향후 진행될 아시안게임 백서 등 행사 종료에 따른 행정 절차에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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