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와 여주대학교가 여주를 ‘세종대왕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나섰다.

여주시는 여주대와 함께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여주대 소통본부와 잔디구장에서 ‘생생지락 한마당:세종인문도시 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는 ‘여주, 세종인문도시로 날아오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첫 행사다.

세종인문도시 축제의 문은 31일 ‘내가 만난 세종 이도’를 주제로 한 ‘TEDx SEJONG’이 열릴 예정이다. 여주대 소통본부 3층 지식터에서 세종의 정신을 일상의 삶에 반영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을 갖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이어 잔디구장에서는 대동화합의 한마당 ‘쌍용거 줄다리기’를 통해 점차 소멸돼 가는 지자체의 전통 축제를 활성화시키고, 여주시민과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월 1일 열리는 학술회의 ‘세종을 만든 책들’에서는 세종시대의 문화·사상·군사·과학을 조명하고, 세종의 국가경영 리더십을 널리 퍼뜨리고자 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여주대 소통본부에서는 한글 타이포그래피 전시가 펼쳐진다.

앞으로 ‘세종인문도시사업’은 시민들에게 세종대왕을 통한 여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세종대왕의 도시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세종의 창조리더십’과 학생들을 위한 ‘세종대왕과 놀자:청소년 세종리더십학교’, 일반 시민강좌인 ‘여주집현전’ 등을 통해 나이와 직업에 관계없이 ‘생생지락(生生之樂)’이라는 세종의 비전과 백성과 사람을 중요시 여긴 정신을 배우고 공감해 스스로의 삶과 생각을 윤택하게 하는 길을 찾아보고자 한다.

여주대 관계자는 “이번 인문주간 축제는 여주시가 세종대왕과 함께 가기 위한 ‘마중’ 단계”라며 “앞으로 세종대왕 인문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및 휴식공간’의 최적화된 공간으로의 여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의 ‘2014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여주대 등 전국 총 17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여주대는 3년 동안 총 2억8천8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축제는 인문주간(10월 27일~11월 2일) 동안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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