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와 예술의전당이 손을 잡고 안산시민과 재학생을 위한 특별한 초대를 준비했다.

30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따르면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2시와 6시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SAC on Screen ‘호두까기 인형’을 전석 무료로 선보인다.

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려진 공연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뛰어넘어 지방의 관객들에게도 전달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그동안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발레, 클래식 음악, 연극, 현대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서울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전환,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과 영화관을 중심으로 상영해 왔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은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은 물론, 객석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각도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또 무대 구석구석과 흥미로운 뒷이야기, 무대를 넘어서는 감동과 환희까지 담아냈으며, 화질도 가장 선명한 블루레이로 해 마치 VIP석에서 직접 보는 듯한 감동을 전달한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상영하는 ‘호두까기 인형’은 처음으로 대학에서 SAC on Screen을 소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젊고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공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이해하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생활무용예술학부 발레전공에서 직접 작품 설명과 발레에 대한 소개를 함께 진행, 작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려지는 다양한 공연이 전국 대학에서 영상으로나마 학생들에게 많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모토 아래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며 “수준 높은 공연을 재학생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어 대학이 지역에서 담당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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