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295번째 발견 희생자 고(故) 황지현 양의 시신이 30일 오후 안산 스피드웨이 활주로에서 고대 안산병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안산=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황지현 양이 295번째 희생자로 발견된 가운데 황 양의 시신이 30일 헬기를 통해 장례가 치러질 고대 안산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족의 요청에 따라 고대 안산병원으로 옮겨진 황 양의 발인은 세월호 참사 200일째 되는 11월 1일 엄수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6시 18분께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의 DNA 분석 결과 황 양으로 확인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황 양의 시신을 28일 오후 5시 25분 선내에서 발견했으나 거센 유속으로 수습에 어려움을 겪다가 하루 뒤에 민간 잠수사를 투입, 수습했다.

황 양의 아버지는 시신의 사진을 보고 옷의 특징과 발 사이즈로 미뤄 딸이 맞다고 추정했다.

시신이 수습된 29일은 황 양의 18번째 생일이기도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황 양의 시신 수습은 지난 7월 18일 여성 조리사 시신 발견 이후 102일 만이다.

한편,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95명이며, 남은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과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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