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19대 국회 입성 후 세 번째 맞는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를 치렀습니다. 올해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부대표로 선임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까지 함께 했습니다. 지난 3주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자료와 씨름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 임하며 ‘안전’과 ‘예산 낭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각 부처 및 산하기관, 그리고 지자체를 상대로 정책이 처음의 목적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예산이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세밀하게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득 국회의원이 된 후 첫 국정감사를 치르던 날이 생각납니다.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7일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에서는 각 기관과 공무원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얼마나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땀과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 각 부처의 장관과 기관장들에게서 본의원의 지적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약속받기도 했고, 감사 후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하겠다는 답변을 얻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적한 부분들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개선돼 나가는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위원으로 평소 고민하던 주제들을 심화시켜 개선점을 찾아보고자 ▶인사청문회 ▶주민참여예산제도 ▶소방차에 대한 특례적용 ▶자전거 교통사고 등 총 8권의 정책보고서를 제작해 피감기관과 동료 의원들께 나눠 드렸습니다.

특히 소관 상임위원회의 주제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의 생활 안전과 관련이 있는 아토피에 대한 폭넓은 조사와 자료 수집을 통해 ‘아토피 제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자료집을 발간했습니다.

아토피 인구 800만 시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생활환경 질환인 아토피를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번 연구는 향후 ‘아토피관리법’을 마련하는 기초자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올해 안에 공청회와 관련 연구자들과의 토론 과정을 거쳐 이 법안을 대표발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생활의 작은 부분에서부터 아이들의 안전,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꾸준히 고민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사무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비롯해 관련 상임위원회의 개선 가능한 부분을 세밀히 찾아보려고 합니다. 입법이라는 국민이 부여해 주신 국회의원의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사실 가을철엔 야유회, 체육대회, 축제, 장터 등 지역행사가 다채롭게 많이 있는데요. 저도 남동구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가 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았습니다.

불러주시는 곳은 많았지만 주중에는 국정감사로 국회와 지방 출장에만 매달려 있다가 주말에만 틈틈이 찾아 뵈었는데,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 주신 남동구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주말마다 제가 여러분 덕분에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들려온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매년 국정감사가 끝나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하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모든 게 그동안 성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 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생활정치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입니다. 기호일보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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