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대학 중 가천대학교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대학도 드물다.

지난 2012년 경원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학교를 전격 통합, 국내 최초로 4년제 사립대학 간 통합에 성공하더니 2년 만에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한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Ⅱ)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인 6개 사업단이 선정돼 매년 40억 원, 5년간 총 200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통합 이후 비교우위가 있는 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 특성화를 촉진해 온 결과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본교 발전전략의 핵심 키워드인 ‘특성화’, ‘글로벌 역량’, ‘연구역량’을 계속 강화한 노력으로 쾌거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교수, 직원, 학생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땀 흘린 성과이기에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성화 명문 부상을 선도하며 특성화 학과로 자리잡은 가천대 대표 학과들을 둘러봤다.

# 글로벌경영학트랙
가천대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전문경영인 양성을 위해 지난해 ‘글로벌경영학트랙’을 신설,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경영학트랙은 입학 정원 100명으로 3학년 1학기까지는 공통 교과목을 수강하고 3학년 2학기부터

   
 
재무금융전공과 인사 및 전략전공, 마케팅전공 분야로 나눠 세부전공 특화교육을 하게 된다.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공교과목의 커리큘럼과 영어 강의, 해외 파견 프로그램 등으로 전공지식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와 영어 구사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수능 반영 영역 비율을 적용해 수능 평균 성적 1.6등급 이내인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과 매월 3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지원하고,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수능 평균 성적이 2등급 이내의 학생에게는 입학금 포함 1년간의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졸업학점 평균이 4.3 이상으로 아이비리그 수준의 해외 명문 대학 MBA 또는 대학원 석·박사과정 진학 시 최대 3년까지 매년 미화 3만 달러를 지원하고, 현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대학에서 교수직 또는 전문직 채용을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 바이오나노대학 바이오나노학과
가천대 대표 특성화 학과이며 나노과학의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생명과학 분야뿐 아니라 바이오칩, 바이오센서, 약물전달 등 다양한 바이오 첨단분야를 공부하는 학과다.

학생별 맞춤 교육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신설부터 교육부의 수도권 특성화사업,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 사업)을 유치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의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선정된 교육부 특성화 사업의 바이오융합사업단은 바이오나노대학을 중심으로 바이오나노학과, 나노화학과, 나노물리학과, 식품생물공학과와 약학과가 포함돼 향후 5년간 지원을 받아 바이오나노 연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졸업한 학부생은 적성에 따라 산업체에 취업하거나 의학 및 약학 전문대학원, 바이오 관련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수능 반영 영역 1.6등급 이내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및 매달 3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수능 성적 반영 2.0등급 이내 신입생에게는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 소프트웨어학과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는 특성화된 커리큘럼과 학생 중심 학과시스템 운영으로 주목을 받으며 2010년 설립됐다.

2015학년도 입학 정원은 50명으로 어느 대학, 학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특성화된 전공 커리큘럼과 철저한 학생 중심의 학과 시스템에 기반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1학년 1학기 때부터 전공수업을 시작해 매학기 3강좌 이상의 소프트웨어와 경영 관련 전공필수

   
 
과목들을 수강하고 있다. 전임 교수들이 100% 수업을 책임지는 전공 강좌는 국제화 시대의 인재로 키우기 위해 영어 강의로 진행하고, 정규시험·수시시험·과제에 대한 균형을 맞춘 1천 점 만점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하위 20%를 모아 학과목 무료 보충수업 캠프를 열어 낙오자 제로에도 도전하고 있다. 학생들이 창조적 리더십과 인성, 교양을 두루 갖춘 1등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졸업 조건으로 교양필수 도서목록을 정해 40권 이상 읽도록 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 목욕봉사도 실시한다.

수능 반영 영역 1.6등급 이내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 및 매달 30만 원의 학업보조비를, 정시 최초 합격자 중 수능 성적 반영 2.0등급 이내 신입생에게는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학과 내의 다양한 특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 금융수학과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어 갈 실무형 금융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IT 실력을 바탕으로 금융공학 기초 및 심화교육과 함께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1~2학년 때는 수학과 IT의 기초를, 3~4학년 때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통계·IT 등의 응용분야 심화교육을 진행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방학을 통해 금융 및 IT 기업 등에 인턴 형식의 현장실습을 지원하며, 졸업 후 취업을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 및 여러 가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인성교육 강화에 중점을 둬 사회봉사 활동과 독후감 대회 등을 운영한다.

   
 

올해 교육부가 선정한 수도권 특성화사업에서 응용통계학과와 함께 ‘금융 미드필더 사업단’에 선정돼 특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각종 장학금과 해외연수 기회 등이 확대되고 취업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기예술학과
가천대학교는 한류 열풍의 확산과 종합편성채널 개국 등으로 연기자 활동 폭이 넓어짐에 따라 전문연기자 양성을 위해 2012학년도 연기예술학과를 신설했다. 2015학년도 연기예술학과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에서 연기전공 20명 모집에 무려 2천443명이 지원해 122.2대 1로 가천대 수시모집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교수 1명이 학생 1명을 맡아 개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일대일 연기·연출 맞춤형 수업을 통해 밀도 있는 연기수업을 한다. 이와 함께 매 학기말 워크숍 공연을 열어 연기력을 점검하고, 방학 중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작품을 준비하도록 한 뒤 개강 후 다시 점검해 학생들이 항상 무대에서 연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 간호대학 간호학과
입학 정원은 255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취 전문간호사 과정이 간호대학원에 개설돼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어학교육과 실무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자체 영어교육 강

   
 
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미국과 캐나다 대학에서 어학연수와 문화 체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영어 능력을 키운다.

숙식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 비용은 전액 대학에서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학생들은 인천시 구월동에 위치한 1천700병상 규모의 가천대 길병원 심장센터, 여성건강센터, 서해권역응급센터, 안이센터 및 암센터에서 프리셉터에 의한 일대일 실습지도 방식의 임상 간호실습을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아산병원·보라매병원 등과도 실습 협약을 맺어 임상 실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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