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고용을 달성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가까이는 갈 수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경제, 노동기관·단체 등이 일자리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구직 알선에 나서고 있으나 구직난은 좀처럼 해소되질 않고 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실업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한둘이 아니다.

게다가 내년 초에는 취업을 하지 못한 대졸자들이 대거 배출된다. 경제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연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어려운 경제상황 하에서도 청년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보는 지자체가 있다 한다. 우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남시가 지역 내 38곳에 마련된 현장 일자리 상담실을 통해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무려 1만779명 취업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8천354명에 비해 29% 증가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국 228개 지자체 취업률과 비교하면 최고 수준이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짧은 기간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일자리 상담실을 상시 운영하는 등 남다른 노력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남시의 경우 현장 파견 직업상담사들이 32개 거점 동 주민센터와 지역 내 농협하나로마트, 폴리텍대학, 3개 구청 민원실 등에 상주해 일자리 상담에 적극 나서 효과를 거뒀다 한다. 10개월 동안 15만 건에 달하는 전화나 방문상담을 하는 등 실적을 올렸다.

특히 시가 일자리 창출에 개가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일자리센터에서 지속적으로 맞춤형 취업교육을 하고 동행면접 등을 통해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했기 때문이라 한다.

 무엇보다 찾아오는 구직자만을 기다려 상담하는 형식을 탈피,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 상담실을 운영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이 밖에 용인시의 경우 소치영 시의원이 청년일자리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용인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한다.

조례안은 청년일자리 창출 계획을 해마다 수립, 시행하고 청년 미취업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는 것을 뼈대로 직업 지도 프로그램 개발, 채용박람회 개최 등 청년일자리 창출 및 고용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추진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취지가 좋으니 통과·시행되리라 믿는다. 완전고용은 우리의 이상이다.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일자리상담센터가 차별화된 나름대로의 방법을 동원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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