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으로 구성된 시민계획단이 ‘사람중심의 국제 문화·관광도시’라는 인천지역 미래상을 제안했다.

계획단은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계획단 활동을 통한 시민제안서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시는 ‘2030 인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목적으로 지난 6월부터 2개월에 걸쳐 참여 희망자를 모집했다.

지역과 성별, 연령, 직업 등을 감안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의 시민계획단은 지난달 11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친 토론회를 통해 인천의 미래 비전 수립에 나섰다.

이들은 ▶도시·주택 ▶환경·안전 ▶산업·경제 ▶문화·관광 ▶교통·물류 ▶복지 ▶교육 등 7개 분야별 정책 방향과 분야별 현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모두 86개의 의견을 선정했다.

특히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민들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민계획단 활동을 총괄한 진영환 청운대 교수는 “앞으로의 도시계획은 일반적인 사후 설득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참여가 강조되는 사전 참여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제시한 내용이 시 도시정책에 반영돼 도시의 변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획단은 이날 토론 결과를 담은 시민제안서를 유정복 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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