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인천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및 참석자들이 20일 인천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사업부지에서 열린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에서 기공을 알리는 발 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 영종도에 국내 최초로 외국 자본과 합작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가진 영종지역에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천지역에 미칠 파급효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국내 카지노 운영 기업인 ㈜파라다이스와 일본 카지노 회사인 ㈜세가사미홀딩스가 각각 55%와 45% 지분을 출자(2천492억 원)한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일 영종도 현장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기공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2011년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 2단계) 개발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지 2년여 만이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모두 1조3천억 원을 들여 1단계로 20만3천41㎡ 부지에 특1급 호텔(711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K플라자, 컨벤션시설, 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들은 ‘한류’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첨단 IT기술과 접목한 대표적인 창조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1단계 공사에서 준공 예정인 K플라자는 K팝은 물론 한국 음식과 패션, 아트갤러리, 테마파크, 대형 미디어타워 등이 들어서면서 특히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측은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이 인천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고용 1만여 명, 1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며, 사업 운영 과정에서 76만여 명의 고용효과와 6조3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물론 국내 관광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시아 허브도시라는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정복 시장도 “급증하는 중국인 및 아시아 관광객들의 유치와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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