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끝나고 가장 많은 FA(자유계약) 선수가 풀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과연 몇 명의 선수와 계약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FA 시장에 최다 19명이 나선 가운데 SK는 삼성과 함께 가장 많은 내부 FA 5명을 보유했다.

SK는 팀 간판 타자인 최정을 비롯해 외야수 김강민·조동화, 내야수 나주환, 투수 이재영 등이 FA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5위로 마감한 SK는 시즌 후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로 다음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이번 겨울 최대 과제인 FA 선수를 얼마나 잡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이들 5명은 팀에 필요한 선수들로 평가되는 만큼 SK는 최대한 눌러 앉히겠다는 계획이다.

SK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이 48시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24일 최정을 비롯한 내부 FA 5명 모두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구단과 선수들은 서로가 생각하는 구체적인 액수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관심은 최정과의 계약 여부다. 일단 몸값이 100억 원까지 나온 최정과는 큰 틀에서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최정은 26일 다시 만나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고, 그 밖에 선수들과도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것이 SK의 입장이다.

SK는 26일까지 5명과 모두 만나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FA 선수와 같이 가는 게 당연히 좋다”며 “일단은 내부 FA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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