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관광단지 민간투자개발 사업이 관광지로 지정된 지 37년 만에 본격화된다.

평택시는 시의 랜드마크인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최종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30일 밝혔다. <관련 기사 3면>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사업비 1조8천억 원을 들여 평택호 주변인 현덕면 권관·기산·대안·신왕리 일대 274만3천㎡를 국제적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이곳에 관광전문학교와 4D 상영관을 갖춘 생태체험 시티팜, 높이 110m 평택아이(대관람차), 최고급 호텔, 콘도미니엄, 디지털 아쿠아리움, 세계음식문화체험관, 삼림욕장, 아웃렛 매장 등이 들어선다.

개발사업은 SK건설과 GK홀딩스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평택호관광단지개발㈜ 설립을 시에 제안했다.

시는 민간투자사업 심의와 제3자 제안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토지보상 등을 마친 뒤 2016년 하반기 착공, 2019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관광단지가 완공되면 4조7천억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3만4천여 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발사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투자로 완성되는 관광단지의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24일 정부가 발표한 평택호 관광단지 조속 추진의 후속타 성격이 짙어 향후 추진 가도에 장밋빛 청사진이 그려진다.

공재광 시장은 “그동안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보람이 있다”며 “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4조7천억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3만4천 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호는 1977년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와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사이에 삽교방조제(2천564m)가 건설되면서 관광지로 지정됐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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