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수 고양경찰서 경무계/경장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도내 물류기지 주변 도로와 지정체 도로의 신호체계 및 도로시설 개선 등 소통속도를 20% 향상시켜 물류비용 절감으로 경제 활성화는 물론 만성 적체에 따른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스피드 업(speed-up) TF’를 구성하고, 경제혁신 계획 뒷받침을 위한 물류차량의 교통속도 20% 향상 추진계획을 시작했다.

이는 물류기지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도로 혼잡으로 사회적 혼잡비용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민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차량속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경찰의 역할이 필요해서다.

이 추진계획은 단계별 접근 방식을 도입해 단기적으로는 차선 변경 등 비용 및 시행 절차가 비교적 용이한 시설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는 차로 확장, 도로구조 개선 등 상당한 비용·기간이 소요되는 지점을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도로선형 변경 등 관계 기관 협의 및 재원 확보 등이 필요한 지점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가장 큰 목적인 수도권 물류의 70%를 차지하는 의왕ICD(컨테이너기지)와 군포IFT(복합화물터미널)를 중심으로 물류 수송 차량의 소통속도를 20%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지정체 10개 서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체적인 교통 흐름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서 관심있게 봐야 할 것은 경기도를 비롯해 수원시·평택시·의왕시 등 8개 도내 일선 지자체와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물류 운송 관련 기관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규모적 면에서도 이례적인 대규모 협력체를 구성한 것이다.

이렇게 국민 경제 활성과 부담 완화를 위해 모두 모두 손을 잡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 문득 초등학교 시절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친구들과 손에 손잡고 자주 불렀던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88올림픽 공식주제곡)’의 가사가 떠오른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얼마 전에는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송내대로는 신호주기 연동으로 평균속도가 19.1㎞/h에서 25.5㎞/h로 34% 향상, 259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산출됐다는 내용도 보도되는 등 각 지역별 교통속도 UP 프로젝트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서 우리 모두가 함께 돌아봐야 할 점이면서 필자가 당부드리는 말은 시설 개선에만 의지하기보다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모두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조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운전했으면 하는 것이다.

모두가 바쁜 만큼 나 혼자만 생각하기보다는 교통질서를 지키고 조금은 양보운전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보다 나은 교통 소통으로 교통속도 UP, 경제도 UP, 우리의 기분도 UP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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