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재단 설립 18년 만에 총 보증공급 14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13조 원을 돌파한 지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신보는 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민선6기 보증확대 정책에 힘입어 도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신용보증 지원한 결과, 이날 기준 총 보증공급 실적이 43만여 개 업체에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증공급 14조 원 돌파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경기신보가 처음이다.

올해 경기신보는 경기 회복을 위해 당초 보증공급 목표를 1조2천억 원에서 1조8천억 원으로 6천억 원 상향 조정했다.

또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내수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자금난에 허덕이는 도내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보증 지원을 해 왔다.

특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산시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5월 현장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상담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無(무)방문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 제도는 시행 7개월 만에 7천618개 업체에 총 1천630억 원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그 뿐만 아니라 경기신보는 도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고용 창출을 위해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협약보증을 시행해 현재 1만1천여 개 업체에 총 3천552억 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국내 16개 지역신보 전체 지원금액의 55.9%를 차지하는 수치다.

경기신보는 이 외에도 사업에 실패했지만 재기를 희망하는 기업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창업실패자 재도전 희망특례보증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문순 이사장은 “영세 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이들이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춧돌이라는 생각으로 한 푼이라도 더 많은 보증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보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2018년까지 총 7조4천5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아울러 고객 편의를 위해 ▶무방문 기한 연장 서비스 확대 ▶콜센터 구축 ▶금리공시제 확대 등 다양한 혁신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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