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남자양궁단은 최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탄 4천 장을 이웃들에게 직접 배달하며 정신력을 강화하는 ‘이색 동계훈련’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장영술 감독, 오진혁·김태윤 등 9명의 현대제철 양궁단은 인천시 동구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14가구에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

현대제철 양궁단의 ‘이색 동계훈련’은 장영술 감독의 제안으로 4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첫해 연탄 500장 기부에서 출발해 점차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연탄 나눔 봉사를 이끈 장영술 감독은 “선수는 경기력뿐 아니라 인성을 갖춰야 세계적인 일류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며 “내년 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정신력 강화 차원에서 연탄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 역시 “올해 첫 국가대표 훈련을 장 감독님과 함께 연탄 배달로 시작했는데, 마지막 훈련도 연탄과 함께하게 됐다”며 “힘들어도 기분은 좋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현대제철 양궁단은 연탄 나눔 봉사뿐 아니라 재능기부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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