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정부의 조속한 그린벨트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는 지난 15일 열린 제250회 구리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9차 본회의에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관련 그린벨트 해제 촉구 결의문’을 의결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과 관련, 이미 사업 시행에 따른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했음에도 서울시가 한강 수질오염 우려 등을 이유로 문제를 삼고 있다”며 “전국에 친수구역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다섯 곳의 지자체 중 구리시만 승인되지 않아 구리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구리시가 추진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은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호텔과 컨벤션센터, 외국인 주거시설, 디자인 대학원 등 하나의 국제 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미래성장 동력 마이스(MICE)산업으로 이는 현 정부의 국가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창조경제와 부합하는 사업이며 또 한 번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낼 역동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은 지난 2007년부터 7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최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제 친수구역 지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마지막 단계인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에 있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도 막바지에 이른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의회는 “국토교통부는 구리시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산업을 선도할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의 친수구역 지정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서울시는 구리시의 원천적인 수질오염 방지대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대안 마련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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