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는 뚜렷한 저온의 한랭기단이 위도가 낮은 지방으로 몰아닥쳐 급격한 기온의 하강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서고동저의 전형적인 겨울형 기압 배치 아래에 있을 때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불고 한파가 몰아닥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24시간 이내에 10℃ 이상의 기온 하강이 예상되면 한파주의보를 발표하고 있다.

한파는 한기가 불어나오고 한기의 범람이라 불리는 현상과 비슷하다. 이런 현상이 현저한 경우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표하는데, 한파에 대해 그 방재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19일까지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18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14℃, 낮 기온도 -4℃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20일 잠시 누그러지지만 일시적으로 찬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요일인 21일에는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같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경기도내 시·군보건소는 취약계층 가구에 현장 방문해 동절기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서고 있다. 이는 고혈압과 당뇨병,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노약자들의 삶을 챙기기 위한 것이다.

또 한파로 저체온증과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한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실내에서는 가볍게 운동을 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며 실내 적정 온도인 18∼20℃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한파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청취해 실내와 실외에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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