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영 동두천경찰서 소요파출소/경장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이 됐다. 거리에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들뜬 기분이 읽히고 있으나 더욱 일손이 바빠지는 곳이 있으니 바로 국민들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경찰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205만2천350건으로 2012년 상반기 146만9천436건, 지난해 상반기 203만1천385건과 비교할 때 2년 새 58만2천914건(39.7%)이 증가한 수치이며, 총 하루 평균 1만1천338건에 달했다고 한다.

신고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같은 기간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주요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5만6천441건에서 5만7천381건으로 늘었으며, 발생 건수와 함께 검거 건수도 다소 늘어 2012년 상반기 3만9천10건에 비해 2천163건 증가했다고 한다.

위 통계에서 미뤄 짐작건대 나날이 국민들이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는 빈도는 증가하고 있고,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내년 1월 4일까지 범죄 분석을 통해 취약 개소를 진단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맞춤형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가용 경력을 최대한 동원한 가시적 순찰활동 전개로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노리고자 한다.

또한 범죄 분위기 제압을 위해 교통·형사 기능 등 경찰 기능 모두를 아우르는 집중 검문검색을 벌이는 한편, 이 외에도 여타 기능에서는 사회 안정 확보를 위해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사범 단속 실시 및 대테러 안전활동 강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외사 활동 강화 등 기능별 맞춤형 치안활동을 벌이고자 한다.

물론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재산을 보호하는 치안의 수호자로서 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강력범죄에 대비해 평온한 연말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경찰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 또한 우리 동네,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경찰의 검문검색 그리고 취약 개소 방범진단 등 특별방범활동에 많은 협조와 당부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마냥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무리하게 송년회 자리에 참석하는 등 들뜬 연말연시를 맞이하기보다는 주변에 돌봐야 할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지 관심도 가져보고, 올 한 해를 차분히 되짚어보며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이를 반성하고 거울로 삼아 알찬 새해 계획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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