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로 대선 승리 2주년을 맞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당직자 6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등 자축성 행사를 열어 1주년을 기념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 없이 평소처럼 일정을 소화한다.

 이러한 자제 모드는 연말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유출 파문의 여파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책임론이 비등해지고,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크게 떨어지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요란한 행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대선 2주년 당일 낮 청와대로 여성 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를 불러 포상을 직접 수여하는 등 평소와 같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2012년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 가운데 청와대에 입성한 비서관이나 행정관 등도 대선 승리 2주년을 맞은 모임이나 행사는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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