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2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동탄1·2호선과 트램을 원안대로 착공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화성시 동탄2신도시 입주예정자 300여 명은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탄1·2호선’을 원안대로 조속히 착공할 것을 촉구했다. 노면전차(트램) 도입도 요구했다.

1호선은 수원 광교~동탄2~오산(22.6㎞, 17개 정거장), 2호선은 화성 병점~동탄2지역(17.1㎞, 17개 정거장)으로 계획돼 있다.

그러나 인덕원선(인덕원~수원)과의 노선 중복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교통수단 역시 입주예정자들이 원하는 트램이 아닌 바이모달 트램(Bi-modality tram)이나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모달 트램이란 버스와 지하철을 혼합한 신개념 차량으로, 무공해 동력원인 연료전지를 이용해 버스처럼 일반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경전철처럼 전용 궤도에서 자동 운전도 가능하다.

입주예정자들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동탄2신도시 분양가에 신교통수단 사업비 9천200억 원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의도를 내비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한 분양 사기”라며 “주민분담금 9천200억 원은 반드시 동탄1·2호선 건설과 트램 도입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탄2신도시 총연합회 최병규 회장은 “시행주체인 경기도가 동탄선을 인덕원선 기본계획 수립 후에나 검토한다는 것은 향후 3~4년간 동탄선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덕원선은 기본계획 발주조차 조속한 시일 내 실행되기 어려운 시급성이 낮은 사업이며, 착공이 된다 하더라도 2040년 이후에나 개통될 사업으로 판단한다”며 “하루빨리 동탄1·2호선의 원안 추진, 트램 도입을 확정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