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송년 제야의 밤'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근하신년 케리커쳐 체험을 하고 즐기고 있다./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을미년 새해를 맞는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매서운 칼바람도 시민들의 열기를 녹이기에는 부족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기호일보가 주관하는 ‘송년제야의 밤 문화축제’가 갑오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은 본행사인 ‘7080 콘서트’, ‘댄스 공연’, ‘인기 가수의 행복 콘서트’와 더불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흥미를 더했다.

푸르미가족봉사단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솜사탕’으로 시민들에게 달콤함을 선사했으며, 한쪽에서는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터키와 인도·홍콩·에콰도르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세계 신년 문화체험’ 부스가 시민들을 찾았다.

터키 문화체험장에서는 그들의 고유 음식인 ‘터키 케밥’과 ‘터키 아이스크림’ 등이 즉석에서 원하는 시민들에게 제공됐다. 또한 인도를 비롯해 홍콩 등의 문화체험장은 각국의 전통의상과 장신구 등으로 시민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모습을 담는 ‘근하신년 캐리커처’는 행사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 부부 등 많은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캐리커처 행사장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부부가 행사장을 찾은 서영마(57·논현동)씨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야의 밤 예술제에 가는 길에 들렀다”며 “연말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캐리커처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씨는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말없이 그림을 보여 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행사 관계자는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칼바람까지 불어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며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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