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2명이 평택공장 내 70m 높이의 굴뚝 위에서 26일째 고공농성을벌이고 있는 가운데, 7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원직 복직을 즉각 실시하라”고촉구하고 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2명을 형사고소하고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냈다. 평택=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노동자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섰다.

7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평택공장 내 70m 높이의 굴뚝 위에서 25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해고노동자 2명을 상대로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쌍용차는 가처분 신청서에서 “해고노동자 2명이 굴뚝 점유를 풀고 쌍용차가 사용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반할 경우 한 사람이 위반일수 1일당 1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말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회원 2명에 대해 주거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이들은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지난달 13일부터 쌍용차공장 높이 70m 굴뚝에 올라 26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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