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영조(英祖)가 당쟁을 해소하기 위해 당파 간의 정치세력에 균형을 꾀한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정책인 탕평인사.

평택시는 그동안 소외됐던 소수 직렬, 그리고 몇 년씩 승진서열에 있으면서 소외받았던 직원들이 이번 탕평인사로 대거 발탁되는 인사가 골고루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붕당정치의 정책을 썼다는 말을 하고 있다. 붕당정치는 숙종 때 환국을 통해서 정권을 잡은 당이 상대편 세력을 몰아내고 대대적으로 숙청을 하면서 일당전제로 변질된, 즉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상태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설득력이 없다.

이번 인사로 일할 사람을 제대로 골라 인사가 이뤄졌으며, 공재광 시장의 공약 이행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할 인물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시청 내에도 젊은 피로 수혈이 되면서 평택호 관광지 개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삼성전자, LG전자, 평택항 개발사업 등이 일사천리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평택시가 탄생한 지 올해로 20년째로 접어들면서 3개 시·군이 통합된 이후에 가장 많은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9일자로 무려 118명이 승진되면서 대박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타 시·군 공무원들이 부러워할 만하다.

이번 인사에서 공재광 시장은 사사로움이나 편벽됨이 없이 공정하고 명백하며 개인의 감정, 선입관, 주관적 판단, 불공정한 태도 등을 개입시키지 않고 정말 평택시를 위해 일할 공무원들을 발탁해 주위로부터 인사가 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승진자가 118명이라는 대기록을 보면서 학연과 지연을 총동원해 줄대기에 나섰던 차기 승진의 길목에 있던 공무원들에 대해 공 시장은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딱 맞아떨어졌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공 시장의 인사에서 발탁된 인물들은 그 뜻이 무엇이며, 왜 내가 그 자리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알아야 할 것으로 본다.

평택시민들이 이번 인사에 거는 기대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이제는 톱니바퀴가 잘 맞춰져 원활하게 돌아가리라 믿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시민들은 공 시장의 인사스타일이 지역 안배를 통해 전면 쇄신을 잘했다는 탕평인사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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