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심어 주고 행복을 드리는 의회상을 실현하고,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7대 전반기 성남시의회 수장이자 최다선인 5선의 새누리당 박권종 의장은 지난 6대 시의회의 대립과 반목을 의식한 듯 올해는 집행부의 정책에 대해 질타보다는 견제와 대안 제시를 통해 바람직한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장은 성남시의회 의장직은 물론 지난해 9월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시 전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도 추대됐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의원협의회가 박 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의장선임 의결 무효확인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회장직을 고사했다.

이 때문인지 지역 정치권은 박 의장이 전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하면 시의 인지도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점을 들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박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집행부와 상생·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신뢰와 화합을 중요시하는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의회는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 의회, 사랑과 믿음을 주는 신뢰의회, 민의를 실천하는 감동의회,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회를 만들기 위해 오직 시민만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활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 의장은 이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판교 환기구 붕괴사고와 같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에 관점을 두는 의정을 통해 강력한 안전도시로의 부상을 이뤄 나가는 동시에 시 집행부 정책에 대한 대안 제시 등 바람직한 의정상을 펴 선진 의회로 우뚝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가 상생, 화합, 소통이라고 말하는 그는 100만 성남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집행부와 상생, 화합, 소통이 이뤄져야만 시민을 위한 생활정치의 기틀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힘줘 말한다.

박 의장은 시민들의 입장에 선 의정활동으로 ‘희망을 심어 주고, 행복을 드리는 의회’로 거듭나가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박 의장의 약속은 그간 집행부와의 갈등과 마찰로 파행 거듭과 의원 간 불신, 폭행, 고소·고발 등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당했던 것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취임 이후 시 집행부에게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자고 제안했다. 집행부가 시의회 비판·견제·감시 역할을 존중해 주면 건전한 비판이나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시정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수시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다. 당면 과제에 대해 무조건적인 합의를 종용해 여야 대표들이 곤혹스러워 할 때도 있지만 이를 통해 의원들 간의 협력과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의장의 신념이다.

박권종 의장은 “그동안 성남시의회가 여러 가지 이유로 시민들에게 외면당했는데 이번 민선7기에는 이를 뜯어고치겠다”며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회를 만들기 위해 오직 시민만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활정치를 펼쳐 100만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남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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