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에도 이천시의회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뜻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천시의회 정종철(51·새정치)의장은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는 시민을 항상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했다.

재선 의원으로 전반기 이천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정 의장에게 새해 의정활동에 대한 방향과 구상을 들어본다.

-이천지역 현안과 해결 방법은.

   
 

▶이천의 가장 큰 문제는 겹겹이 둘러싼 각종 수도권 규제와 이로 인한 지역경제의 고착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규제 개혁에 가장 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규제완화 TF를 구성해 관련 부처 방문 및 건의, 시민운동 연계 등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하겠다.

또 지난해 이천시는 신경기변전소라는 어둠의 그림자가 이중·삼중의 수도권 규제와 특전사 이전이라는 희생을 겨우 감내하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에 분노의 불을 지폈다.

이와 함께 장호원과 감곡의 경계에 설치하기로 약속된 이천∼충주 철도의 112역사가 아무런 합의도 없이 감곡으로 옮겨 간다는 소식은 참았던 분노를 폭발하게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다.

-을미년 새해 의정활동에 핵심 과제가 있다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이천쌀문화축제와 개장 1년을 맞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은 이천시를 명실상부한 1천만 관광도시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무엇보다 전국 생활체육인의 대축제 ‘2015년 전국 생활체육대축전’의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은 이천시민의 단합된 저력과 뜨거운 열정의 결정체라고 본다.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55개 종목 2만5천여 명의 임원·선수단이 참여하는 전국 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된다. 수도권의 중형 도시임에도 경쟁 도시를 압도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있었기에 대축전 유치가 가능했으며, 이제 이 기쁨을 고스란히 대회 준비에 쏟아부어야 할 때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대한민국이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세계로 도약했던 것처럼 이천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대회가 열리는 만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천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의회 운영 방향과 목표는.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이며, 시민이 있는 곳이 현장이므로 의회가 가야 할 의정 방향 역시 현장이다.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정 방향으로 삼겠다.

또 집행기관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 비판은 물론 시민 및 의원 상호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혼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더 열심히, 더 힘차게 의회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모든 열정과 능력을 쏟겠다.

그리고 20~30년 공직 경험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수재 공무원들이 공존해 있기 때문에 이들과 발 맞추기 위해 의원들도 열심히 공부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야말로 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경쟁력이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아갈 때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시고, 혹시 그렇지 못할 때는 비판과 질책을 보내 주시면 겸허한 자세로 수렴하겠다.

의회가 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조언과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리며, 우리 이천시와 시민 모두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온 힘을 다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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