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종합무역회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26일 인천의 랜드마크인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타워에 입주해 업무를 개시하게 된다. 지난 2010년 포스코E&C를 시작으로 송도국제도시에 대기업들의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입주한 동북아무역타워가 불을 밝힌 모습.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포스코그룹이 인천 송도에서 제2의 창립 신화를 써 내려간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최대 무역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 인천 송도 이전으로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한 포스코그룹의 인천 송도시대가 본격화된다고 25일 밝혔다. <관련 기사 3면>

포스코(옛 포항제철)는 기초소재인 철강재를 자급자족하기 위해 정부 지원 아래 1968년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이 설립한 국영 철강기업이다. 단일 사업장 철강 생산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거점으로 중국·멕시코·인도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철강으로 기반을 다진 포스코는 건설과 에너지, IT, 신소재, 화학 등 영역을 확장하며 현재 그룹 내 2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포스코건설을 중심으로 한 E&C사업부문은 포스코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가 제2의 창립 신화를 써 내려갈 정도로 포스코건설의 그룹 내 입지는 탄탄하다.

특히 2010년 인천 송도시대를 열면서 그룹 경쟁력이 급상승하는 등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성장가도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을 시작으로 포스코글로벌 R&D센터(2010년 11월), 포스코플랜텍(2013년 11월), 포스코엔지니어링(2014년 3월)의 잇따른 인천 이전이 그 영향력을 여실히 입증해 준다.

여기에 26일 대우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4월 포스코A&C까지 포스코그룹 패밀리 약 5천200명이 송도에 근무하게 되면 포스코는 명실상부 ‘제2의 창립’과 맞먹는 획기적 전환기를 맞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1천911명, 해외 6천469명 등 전체 임직원 8천380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종합무역상사다. 얼마 전 흥행 열풍을 이끈 드라마 ‘미생’에 등장한 원인터내셔널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입주할 동북아트레이드타워(니트타워)는 높이 305m(해발 312m), 총 71개 층의 현존하는 국내 최고층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근무하던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 총 1천여 명이 9층부터 21층까지 사용하게 된다.

여기에 오는 4월 종합건축 서비스 회사인 포스코A&C(400여 명)까지 이전을 마치면 포스코 패밀리 6개 사 5천여 명의 송도 집결도 마무리된다.

이에 대해 지창열 인천경제청 개발계획총괄과장은 “포스크그룹 계열사의 송도 입주는 세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기업들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를 촉진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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