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호주 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이 5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대한민국은 지난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55년간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가운데 1988년 대회 결승 진출 이후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 아시아 맹주로서의 위치를 이번 대회를 통해 굳건히 다졌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우승 2회(1956, 1960년), 준우승 3회(1972, 1980, 1988년), 3위 4회(1964, 2000, 2007, 2011년)를 차지했다.

이제 태극전사들이 이 같은 긴 침묵을 깨고 한국 축구의 변화를 선언하며 2015년 신년부터 한국 축구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아시안컵은 4년마다 개최하는 아시아지역 국가 대항전으로 AFC 창설 2년 뒤인 1956년 처음 개최됐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첫해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렸으나 2004년 이후에는 하계올림픽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같은 해에 겹치게 돼 2007년 동남아 4개국 공동 개최로 열렸다. 그 후 이전처럼 다시 4년을 주기로 열리게 됐다.

현재는 회원국이 늘어 52개 회원국 가운데 32~44개국 이상이 참여하며 회원국을 10개 조로 나눠 예선전을 거쳐 본선 진출 16개국을 가린다. 본선에서는 4개 조로 나눠 리그전으로 8강 진출국을 가리며, 8강전과 결승전은 토너먼트로 치른다.

제1회 대회는 홍콩에서 개최됐고 대한민국이 대회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국에게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륙간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이제 태극전사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31일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55년 만의 한을 반드시 풀어 가뜩이나 힘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 주기를 손꼽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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