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요 대학들이 최근의 경제 사정과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등록금 동결 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경기대학교는 지난 2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학부생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대는 이달 초부터 학생대표 5명, 교직원대표 5명, 회계사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를 4차례나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재정 상태를 점검했고 경기 침체와 학생·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등을 고려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경기대는 2013년 등록금을 동결했다가 작년에 0.5% 소폭 인하했었다.

단국대학교와 수원대학교도 최근 등록금심의위를 열어 올해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단국대와 수원대는 지난해 각각 학부생 등록금을 0.3% 인하한 바 있다.

여기에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학교는 15일 제2차 등록금책정위원회를 열어 서울·국제캠퍼스(용인 소재) 학부생에 대한 등록금 동결을 검토하고 있다.

경희대는 등록금책정위에서 등록금 안을 마련하면 대학평의원회 자문을 거쳐 등록금심의위에서 최종 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성균관대학교도 인문사회(서울)·자연과학캠퍼스(수원) 학부생의 등록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에서 올해 등록금 소폭(0.3% 이내) 인하 안을 마련, 다음 주에 열리는 법인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아주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0.4% 인하했다.

아주대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라 학교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 이사회에서 등록금 인하 심의를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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