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안중읍 ‘붐붐프라자’ 상가번영회 세입자 73명은 29일 오후 붐붐프라자 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가건물 관리단의 관리비 유용과 관리비 부당 징수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상가 관리단이 세입자들의 관리비를 걷어 관리업체와 엘리베이터업체, 전기업체 등에게 공사대금을 지불하고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공금횡령을 하고 있다”며 “무분별하고도 불공평한 건물 운영을 통해 자기들 뱃속만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리단 자체 감사에서 관리비 통장과 공사비 통장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관리비와 공사비 수천만 원이 관리단 개인통장으로 입금된 사실이 드러났다”며“세입자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피땀 흘려 번 돈을 관리단은 안하무인으로 무분별하게 집행해 지난 23개월 동안 세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입자들은 “지난 2007년 건물 분양 당시에도 수분양자들을 상대로 불법 대출과 터무니없는 분양가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피해를 본 사실이 있다”며 “수분양자들은 임대료로는 현재 이자도 못 내고 있으며, 다수의 상가가 경매로 넘어가고 다수의 구분 소유자들 또한 건물에 투자했다가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엄정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윤영준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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