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각 부서가 지난해 추진했던 사업 대부분이 원만한 평가를 받았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시 31개 부서·기관, 214개 사업에 대한 2014년도 종합 업무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우수 24건, 정상 169건, 노력 19건, 미흡 2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평가지수인 ‘탁월’한 사업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우수사업에는 리스·렌트 차량등록 유치, 노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육성 지원,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 설계 경제성(VE) 검토 등이 손꼽혔다. 또 미단시티 투자유치 활성화와 송도6·8공구 공유수면 매립공사, 구월보금자리 주택사업 등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과 상수도 송수라인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광진흥과의 아시아누들타운 조성은 누들플랫폼 부지 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기본 설계용역도 중단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송수라인 공급 역시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이유로 감사원 지적을 받은데다 결국 중단되는 부침을 겪었다.
부서별로는 인천경제청이 우수 3건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기획관리실·안전행정국·보건복지국·환경녹지국·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등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미흡은 아니지만 ‘노력’해야 할 부서로는 도시계획국이 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경제수도추진본부 3건, 문화관광체육국·인천경제청·인천도시공사도 각각 2건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우수사업의 프로젝트매니저(PM) 및 담당자에게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달의 우수공무원 선정에도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부진한 사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관리해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업무에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효율적인 평가체계를 위해 단순·반복적, 일상적 업무의 지표를 탈피할 것”이라며 “성과지표도 성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도록 대폭 재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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