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승훈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장이 29일 인하대 본관에서 학생식당 운영 해결과 등록금 문제 개선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민규 기자 cmg@kihoilbo.co.kr
총장 사퇴 후 바람 잘 날 없는 인하대학교가 학교 운영원들의 문제로 또다시 시끄럽다.

해를 넘어가며 40일 동안 진행된 인하대 경비원들의 천막농성이 지난 23일 끝나자마자 28일부터 다시 현승훈 인하대 총학생회장이 식당 운영과 등록금 문제 개선을 위해 1인시위에 나섰다.

제35대 인하대 총학생회 측은 “법정전입금 168억 원조차 미납한 인하대 재단이 학교 전반 운영과 복지 후퇴에 개입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며 “생활협동조합이 운영 중인 비룡플라자, 식당 등 임대매장의 환수와 직영식당 외주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발표했다.

인하대 본관에서 1인시위를 진행 중인 현승훈 학생회장은 “최근 학교 측과의 협의에서 생협 임대매장 환수를 하지 않겠다는 총장의 결정이 번복돼 실망스럽다”며 “원만한 해결이 될 때까지 1인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관계자는 “삼성계열사가 운영 중인 교내 식당 3곳의 계약기간이 30일로 끝난다”며 “매년 3억∼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생협 운영 2곳 등을 포함해 총 식당 5곳의 입찰용역을 받은 신규 업체가 2월 1일부터 새롭게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전문 외식업체인 만큼 식단과 질이 개선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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