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마지막으로 14년간 정들었던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대표팀 은퇴의 소감을 전했다. 

차두리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 행복한 축구선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파이팅"이라며 호주 시드니의 대표팀 숙소에서 후배들과 함께 찍은 셀프카메라 사진을 첨부했다.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경험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기쁨을 맛본 베테랑 선수다.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A매치 75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차두리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소속팀인 FC 서울에서의 활약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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