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간 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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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 주안
  • 김경일 기자
  • 승인 2015.02.13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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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브(The Tribe)
130분 / 범죄 드라마

영화 ‘트라이브’는 폭력적이지만 청소년들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이 영화에는 대사도, 자막도, 음악도 없다. 등장인물들의 의사소통이 모두 ‘수화’로 이뤄져 마치 무성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대사, 자막, 음악 없어 관객들에게 제각각 해석이 가능한 원초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또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청각장애인들을 캐스팅해 화제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수화로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게 된다. 세상과의 단절감을 부각시키며 옷깃이 스치는 소리, 발자국 소리 같은 음향만을 통해 영상미학을 더욱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 설정으로 꾸민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및 3관왕을 석권하고 전세계 30여 개국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트라이브’는 미로슬라브 슬라보슈비츠키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영화 ‘트라이브’는 ‘세르게이’라는 한 소년이 청각장애인 학교로 전학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좋은 환경을 가진 학교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이 모두 사라지고 학교를 휘어잡고 있는 조직(The Tribe)을 중심으로 잔인한 청소년들의 세계가 시작된다. 세르게이는 소외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기를 거쳐 조직의 일원이 되면서 어느덧 익숙해져 간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조직 리더의 여자친구인 ‘안나’와 사랑에 빠지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결국 사랑을 지키기 위해 조직의 룰을 깨뜨리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사랑과 증오의 감정을 담아냈다.

영화 ‘트라이브’는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에서 오는 25일까지 상영된다.

청소년관람불가. 월요일 휴관. 문의:☎032-427-6777, www.cinespacej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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