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공기총 난사로 4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 사건 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돈 문제로 인한 다툼이 근친살해라는 비극을 양산했다.

27일 오전 9시30분께 화성시 남양동 시장로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모(86)씨와 부인 백모(84)씨, 전씨의 동생 전모(75)씨, 남양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4명이 숨졌다.

앞서 112에는 “작은 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자로 추정되는 전씨의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집주인 전씨의 동생이 형 부부를 엽총으로 쏴 살해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경감과 대치하다 역시 총으로 쏜 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씨의 동생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파출소에서 사냥용 엽총 2정을 출고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전씨 부부는 100억 원대의 자산가로 지속적으로 사업 자금을 빌리는 동생과 돈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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