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시 용유도 왕산마리나시설 내에 호텔과 클럽하우스 등 서비스시설 도입이 추진된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왕산레저개발이 최근 제출한 인천시 중구 을왕동 산 143의 1번지 일원 6만9천228㎡의 터에 추진할 마리나, 판매, 숙박, 근생시설 등에 대한 건축심의를 오는 6일 열릴 건축위원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출자해 만든 ㈜왕산레저개발은 6월 왕산마리나 계류장 등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기본시설의 사업 준공이 이뤄진 이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사업부지 등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아 2천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단계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왕산마리나 2단계 사업은 1만2천311㎡의 자연녹지에 지상 1~4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마리나시설과 4만3천64㎡의 준주거지역에 지상 1~3층 규모의 판매·근생시설, 1만3천853㎡의 일반상업용지에 200실 규모의 호텔, 업무시설 등으로 구분돼 있다.
㈜왕산레저개발은 이들 시설을 2019년까지 지어 왕산마리나시설을 수도권의 해양레저 명소로 만들겠다는 복안으로, 올 하반기부터 왕산마리나 내에 마련된 계류시설(300척 규모의 요트 접안 가능)을 우선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도 현재 진행 중인 왕산마리나 시설에 대한 지구단위 계획을 서둘러 건축심의 이후 2단계 시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왕산레저개발 관계자는 “1천333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한 왕산마리나 시설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호텔과 판매시설 등 법이 정한 시설이 갖춰져야 해 사업 준공에 앞서 2단계 사업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 8월부터 국·시비와 민자 등 1천500억8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왕산마리나 1단계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말 공사를 마무리해 이곳에서 인천AG 및 인천APG 요트경기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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