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새로 임무에 투입될 신임 순경 47명을 대상으로 길학습 평가 경진대회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길학습 평가 경진대회는 신임 순경들이 순찰차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길을 찾는 경우가 많아 지리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112신고 때 단 1초라도 더 빨리 현장 출동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평가 방식은 백지에 1시간 동안 관내 교차로 등 주요 도로, 건물 등을 표시하고 금융기관, 금은방, 편의점 및 기타 범죄 취약 장소들을 상세히 그리는 것으로, 우수자에 대한 표창 및 포상휴가를 실시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 의지를 높였다.

이번 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이성일 순경은 “평소 112신고 접수 후 길이 머릿속에 펼쳐지지 않으면 현장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며 “길학습 평가를 준비하게 됨으로써 신고 현장 출동 등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특히 관내 지리 숙지를 위한 현장 길학습을 통해 지역 치안에 대한 책임감도 더욱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수 서장은 “길이란 소중한 일터이자 변화무쌍한 현장이기 때문에 신임 순경들이 길학습 경진대회 준비를 통해 골목골목 정확한 위치를 인지함으로써 각종 치안요소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우리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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